국민의힘이 26일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고동진 의원을,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수도권 특위) 위원장에 오신환 전 의원을 임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중도·수도권·청년층을 겨냥한 외연확장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라 맞춤형 당 체제 정비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명의 당 상설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된 고 의원은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 시절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기획하는 등 '갤럭시 성공 신화'를 쓴 인물로 유명하다.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한 대표가 직접 영입해 서울 강남병에 당선됐다. 고 의원이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점, 폭넓고 참신한 인재영입을 위한 적임자라는 판단 등이 인선 배경으로 보인다.
수도권 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오 전 의원은 "우리 당은 지난 총선 수도권 3연패 참패 이후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또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깊이있게 논의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외연확장을 위해 수도권 특위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회(호남 특위)도 신설했다. 지난 중진 오찬 간담회에서 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이 호남동행 재추진을 건의했고, 한 대표가 수용하면서다. 호남특위는 호남 지역 외연 확장을 위한 '서진(西進) 전략'을 재가동하기 위한 것이다. 특위 위원장에는 5선 조배숙 의원을 임명했다. 조 위원장은 임명 후 "호남 쪽에 우리 당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법률자문위원장에는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 주진우 의원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