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 창당될 국민의미래 대표에 당 사무처의 조철희 총무국장이 21일 내정됐다.
조 총무국장은 당 사무처 공채 6기로 국민의힘 공보실장, 정책국장, 조직국장 등을 거쳐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대표를 최선임급 당직자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비례정당으로 만들어진 미래한국당은 당시 4선 중진 한선교 의원이 대표를 맡았지만,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둘러싼 내홍 끝에 한 달 만에 퇴진한 바 있다. 같은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의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제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 위원장은 "저는 불출마하므로 비례정당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