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8일 국내 의사과학자 수가 주요국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양성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사과학자란 의사이면서 과학자로서 충분한 훈련을 받은 연구자다. 임상과 공학 두 영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뜻한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뉴스1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사과학자의 필요성' 취지의 조선비즈 질문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에서 정보기술(IT)을 제치고 정부 연구개발(R&D) 투자가 많이 되고 있는 부분이 생명과학과 바이오 분야"라며 "그런 기조는 더 강화되리라 생각하고 과학기술수석실에 첨단바이오비서관실을 신설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바이오 신약, 양자(퀀텀), 디지털 헬스케어를 '3대 게임체인저' 분야로 지정해 내년부터 R&D 투자를 증액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의사과학자 증원과 관련, "지금 진료의사 수요만 가지고 증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오산업 생명과학 분야를 위한 의사과학자 등 그 이상 훨씬 더 많은 의사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과학자는 이미 주요 선진국에서 굉장히 활성화돼 있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의사과학자가 주요국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의대 재학생 중 의사과학자 희망 비중도 1%가 되지를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의대정원 증원을 하다보면 지금보다는 더 높은 비율이나 숫자로 더 많은 의사과학자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증원을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에 숨통이 트이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