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외 선전용으로 사진첩을 발간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거듭 부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외국문출판사는 21일 '조선인민군창건 75돐 경축 열병식'이라는 제목으로 100쪽 분량의 열병식 사진첩을 발간했다. 사진첩에는 지난 8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집중 조명했다.
그간 공개 사진들을 묶어 대외용 사진첩을 발행해 선전 도구로 활용한 북한은 이번 사진첩에서 약 17쪽에 걸쳐 김주애가 주목을 받는 모습을 실었다. 전체 100쪽 중 20%에 가까운 분량을 할애할 정도로 김주애에 비중을 뒀다.
사진첩 곳곳에는 김정은과 함께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군 사열을 받거나 주석단에 함께 자리한 모습이 담겼다. 또 김정은과 그의 부인 리설주 여사, 김주애의 화기애애한 모습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이 각종 군 행사에 김주애를 동반하는 것은 4대 세습의 의지를 표출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북한 조선우표사는 지난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당시 김정은의 현지시찰 사진을 중심으로 김주애 모습을 담은 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북한은 이번 사진첩에 열병식을 통해 공개한 무기 사진도 넣었다. ICBM 화성-17과 함께 이동식발사차량(TEL) 위의 원형 발사관(캐니스터)에 실린 고체연료 추정 ICBM급 신형 미사일이 비중 있게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