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대해 "내 임기가 3월 12일까지니까 가능하면 내 임기 내에 마치고 싶은 욕심"이라면서 '전당대회 룰' 개정 또한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월에 전당대회를 하겠다'는 발언에 담긴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은 정 위원장이 지난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서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해서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3월달에 (전당대회를) 한다고 그러면 두 달 반 남았으니까 속도를 내야 한다"며 "서둘러야 할 것 같고, 광범위하게 여러 경로를 토해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당내에서) 여러 의견을 취합하는 중인데, 국회의원들의 대표인 원내대표는 의원님들이 뽑는 거고, 당원들의 대표인 당 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원투표 비율을 현행 7대3(당원·여론조사 비율) 룰에서 당원 비율을 8~10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달 안에 전당대회 룰이 개정될 가능성을 묻자, 정 위원장은 "아무튼 속도를 내고 노력을 해볼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특히 같은당인 안철수 의원이 현행 7대3 룰 개정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30%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우리 표인데 왜 버리냐"고 지적한 것에 대해 정 위원장은 "당 대표는 당원들의 대표니까 당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모든 당권주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책임당원 100만 시대'를 언급하면서 "명실공히 우리가 국민의 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당심과 민심이 분리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런 점을 우리가 고려해야 하고, 당원들의 의견·의사가 더 많이 반영되는 그것이 정당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견들을 많이 갖고 있는데 결국은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닌 중지를 모아서 결정하는 것이니, 지금 우리 지도부가 많은 의견을 여러 경로를 통해서 수렴 중이라고 그렇게만 이해해주시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