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3일 캄보디아로 출국한다.
아세안 소속 국가는 타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브루나이·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미얀마 등이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저녁 인천공항에서 출국해 이번 아세안 관련 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4일 오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신정부의 아세안 정책을 설명하며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하는 아세안+3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 참여한 국가들과의 양자 회담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5일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ARF 외교장관회의도 참여한다. ARF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북핵, 남중국해, 미얀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이 거론될 예정이다.
정부는 박 장관의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의 엄중함을 국제사회에 강조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