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인이 12일 시장직 인수위원회에 성남시정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김경율 회계사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김 회계사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20년간 일한 참여연대를 떠난 인물로, 이른바 '조국 흑서'에 참여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 후보였던 이 의원 공격에 나서며 '대장동 저격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4월 29일 김경율 회계사가 서울 강남구 대한변호사협회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입법추진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DB

신 당선인은 이날 오후 민선 8기 성남시장직 인수위원회인 '공정과 혁신위원회' 인수위원 14명과 자문위원 30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인수위 위원장은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을 지낸 임종순 전 국무총리실 경제조정관이, '성남시정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대선 기간 '대장동 부패수익환수단'에서 활동한 이호선(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 공동대표) 국민대 교수가 각각 맡았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김 회계사를 비롯해 변호사, 건축사, 전 성남시의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30명으로 꾸린 자문위원단도 구성했다. 신 당선인 측이 김 회계사에 특위 참여를 요청했고, 김 회계사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앞으로 행정교육·경제환경·문화복지·도시건설 4개 분과와 특위별로 역할을 나눠 새로운 시정 방향과 주요 공약에 대한 로드맵을 세우고 당선인의 시정철학을 반영한 비전과 목표를 수립한다.

인수위는 13일 수정구 신흥동 역사박물관 교육동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신 당선인의 임기 시작일(7월 1일) 이후 20일까지 운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