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집무 첫날인 10일 오후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부군이 이끄는 미국 경축사절단을 접견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축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로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이른바 '세컨드 젠틀맨(Second Gentleman)' 더글러스 엠호프를 비롯한 미국 사절단을 접견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제20대 대통령 취임식과 접견에 참석한 미국 사절단은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아미 베라 연방하원의원,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하원의원,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 대사대리, 토드 김 법무부 환경·천연자원 담당 차관보,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파친코'의 저자 이민진 작가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부통령 부군께서 축하 사절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해주신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우리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다. 미국의 여러 동맹 중에서도 한미동맹은 가장 성공적인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엠호프는 "직접 취임식에 참석하게 돼 굉장히 큰 영광이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활력과 힘을 진정으로 축하하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멋진 새로운 집무실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미팅에 저희를 접견해주신 데 대해 굉장히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엠호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께서 불과 10여 일 뒤 방한해 대통령님을 직접 만나 뵙기를 굉장히 고대하고 계신다"며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가장 이른 시기에 이뤄지는 한미정상회담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엠호프는 윤 대통령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취임 축하 말씀뿐 아니라 앞으로 5년 동안 긴밀하게 대통령님과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담은 친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를 대표해서 앞으로도 긴밀하게 대통령님과 윤석열 행정부와 발맞춰 더 밝은 양국관계를 위한 공동비전을 수립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저희 모두 오늘 이 (용산) 청사에 첫 출근을 했고 우리 부군께서 일행과 함께 오신 최초의 손님이시다"라고 환영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의 번영을 있게 만든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우리 두 팀이 오늘 이 새 건물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는 것이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