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 시장 후보자리를 놓고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가 맞붙는 것으로 13일 결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6개 지역의 경선 후보자를 발표했다. 대구시장 경선은 5선 중진 홍준표 의원과 옛 친(親)박계 김재원 전 최고위원, 행정 경험은 없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으로 공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제주도지사 경선은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경쟁한다. 수원시장 경선은 김용남 전 의원과 홍종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용인시장 경선은 권은희 전 의원, 이상일 전 의원, 이원섭 용인을 당협위원장 등 3명이 치르게 됐다. 예비후보등록자가 13명에 달할 만큼 난립했던 용인시장 후보군에선 4선을 지낸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컷오프되며 탈락했다. 고양시장 후보는 김종혁·이균철·이동환 예비후보, 경남 창원시장 후보는 김상규·장동화·차주목·홍남표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러 결정된다.
6개 지역은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 반영해 최종 후보자가 선출된다.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선거운동을 실시하고, 선거기간 중에는 TV 토론회를 열어 당원과 지역 유권자들이 지역 현안에 대한 개별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 제시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공관위는 발표했다.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대구시장 경선 후보 선정에 대해 “일단 본선 경쟁력 순으로 해서 (결정)했다”며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