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6일 윤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정상회담이 조속히 됐으면 하는 인수위와 당선인의 바람을 확인해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국민의힘 박진 의원(오른쪽)이 5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보좌관을 면담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한미 정책협의대표단 제공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정상회담 조기 개최 필요성을 논의한 데 대한 질문에 “대표단이 당선인의 긴밀한 한미 공조에 대한 깊은 의중을 전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윤 당선인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현재 미국 방문 예정에 관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방미 중인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은 5일(현지 시각) 백악관을 방문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고 신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할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일본에서 5월 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견제 성격의 미국·일본·호주·인도 협력체 ‘쿼드(Quad)’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면서 개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아직 쿼드 정상회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고 있어 한미 정상회담도 유동적이다. 박진 한미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은 설리번 보좌관 면담에서도 구체적인 정상회담 시기나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배 대변인은 캠프 험프리스 방문에 대한 질문에 “확정됐다고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논의되고 있고 가는 것에 대해 이견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