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3일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 발사 움직임이나 우리 시설 철거, 모리토리엄 번복 움직임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이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최근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하고 5년 간 다량의 군사 정찰위성을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시설의 확장 개축을 지시했다. 약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치면 신형 ICBM 등 대형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
한미는 지난 11일 북한의 움직임이 신형 ICBM 시험발사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한미의 정밀 분석 결과,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계기 북한이 최초 공개하고 개발 중인 신형 ICBM 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1차 미북 정상회담 전인 2018년 5월 폭파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폭파했던 갱도 중 일부를 복구하고 있다. 6개월 이내에 실험장 재가동이 가능하다는 미국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또 북한이 현대아산이 운영하던 '금강산 해금강호텔'을 해체하고 있다는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