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 측이 삼성플라자 전시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당시 전시 팸플릿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측이 19일 '삼성플라자 전시'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공개한 전시 팸플릿. /연합뉴스

19일 김씨 측이 공개한 팸플릿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삼성플라자 갤러리는 2003년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인간풍경(人間風景, Humanscape)전’을 개최했다.

표지에는 당시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명단이 적혀 있다. 김씨 이름은 ‘비디오’ 분야에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써있다. 팸플릿에는 김씨 출품작 사진과 함께 ‘개인전 1회(단성갤러리), ‘프로그램 속에 빠진 의식(일본 오사카 문화원)’ 외 단체전 다수, 현재 경기대 사회교육원·한림대·안양대 출강’이라고 이력이 소개돼 있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1998~2005년 삼성플라자 갤러리 관장을 맡았던 이홍복(69)씨 인터뷰를 통해 김씨 전시 허위 이력 의혹을 제기했고, 김씨 측은 팸플릿 공개를 통해 이를 반박했다. 이 전 관장은 인터뷰에서 “김건희나 김명신(개명 전 이름)이란 이름의 작가가 전시한 적이 없다. 기억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해당 팸플릿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18년 전 조각까지도 하나씩 찾아내고 있다”며 “찾아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부족한 부분은 겸손한 자세로 국민께 말씀드릴 부분은 말씀드려야지요”라고 썼다.

한편, 김씨는 2003년 한 전시 도록에 ‘삼성미술관 기획전 참가’ 경력을 적었지만, 최근 허위 경력 논란이 일자 “삼성플라자 내부 갤러리에서 전시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