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3일 오후 공개한 추가 인선안에서 본인조차 모르는 인선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선대위 '경제사회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사전 논의가 일체 없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 위원은 "국민의힘이 오늘(3일)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영입 인사를 발표했는데 이 문서에 따르면 '경제정책분야의 전문가로서 이상민 현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을 선대위 '경제사회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명시됐다"면서 "(그러나) 관련해서 사전에 어떠한 논의는 물론 연락조차 받은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적었다.
선대위 인선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선대위는 이날 공약에 대한 국민 여론을 수렴할 '국민공감미래정책단'을 출범시키고, 공동단장으로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회장,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등 3명을 임명했다. 정책단 상임고문은 윤진식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맡는다.
선대위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윤 후보 경선 캠프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김영환 전 의원이 임명됐다. 총괄특보단의 경제정책특보에는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코로나대응특보에는 정기석 전 질병관리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공보특보는 이목희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과 정홍보 전 춘천 MBC 사장, 아동폭력예방특보는 신의진 전 의원이 맡는다.
선대위는 산하 '사법개혁위원회'와 '경제사회위원회', 외교안보 분야의 '글로벌비전위원회'도 신설했다. 사법개혁위원장으로는 이충상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경제사회위원장으로는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발탁됐지만, 본인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글로벌비전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진 의원, 부위원장에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 김석기·조태용·태영호·신원식 의원이 임명됐다. 간사는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이 맡는다.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 산하에는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국민소통본부'를 설치했다. 본부장은 박성중 의원이 담당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단에는 국정감사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주도적으로 파헤친 김은혜·박수영 의원이 부단장으로 합류한다.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인선안이 배포된 지 1시간쯤 후 해명 공지를 통해 "경제사회위원회 이상민 위원장은 현 변호사이자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명이인의 직함을 표기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