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경기도 산하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친여(親與) 성향 맛칼럼리스트 황교익(59)씨를 내정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 측에서 황씨 방어에 나섰다. "맛집을 사람들이 우습게 아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이재명 지사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15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황씨에 대해 "맛칼럼리스트로 유명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게 생각보다 많다"며 "그런 부분에서 어느 정도 전문성이 있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또 현 대변인은 "맛집을 사람들이 우습게 아는 것 같은데, 저도 맛집을 칼럼 찾아보고 간다"며 "사람들이 방송에서 얘기하는 맛집은 광고성이라는 생각으로 신뢰를 안 하는데, 이런 분들(황씨)이 가서 쓰는 글은 신뢰성이 있다"고 했다.
경기도 내 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해 황씨의 '전문성'이 활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 대변인은 "단순히 보은인사라고 할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황씨가 지난달 라디오 방송에서 이 지사의 '형수 욕설'에 대해 '그의 어려웠던 어릴 적 삶을 감안해 보면 이해가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 지사는 황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송에 출연해 '떡볶이 먹방'을 찍기도 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해당 영상에서 황씨는 고향인 경남 마산에 있는 부림시장 먹자골목에 있는 한 떡볶이집으로 이 지사를 데려갔다. 황씨는 "마산 창동 일대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먹었던 음식들 지사님에게 (소개하겠다)"며 "옛날에 마산에서 먹었던 떡복이가 6·25떡볶이인데 (다른 떡볶이와) 조금 다르다"고 했다.
황씨는 2018년 1월 방송에 출연해 "떡볶이는 맛있는 음식이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비난이 쏟아지자 페이스북에서 '대북 지원을 끊어 쌀이 넘쳐나게 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기에 이를 처분하고자 떡볶이를 한국인의 국가대표 간식으로 만들어냈다'는 주장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