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일 청와대에서 한국이 백신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을 보고받는다. 행사 명은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로 정해졌다.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K-방역’ ‘K-진단키트’ ‘K-백신’ 등의 용어가 쓰였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국산 백신을 개발하면서도 생산 면에서 세계적 허브가 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접두어를 ‘K-글로벌’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4일 ‘K-글로벌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가 문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를 영상으로 연결해 개최된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회의는 5일 출범할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겸해 열린다. 추진위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는다. 임 부대변인은 첫 회의를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것에 대해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백신 개발과 세계 2위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 토대로 한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한 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을 보고한다. 이후 추진위원회에 참여하는 12명의 민간위원, 백신관련 국내 기업 대표들, 담당 부처 장·차관들이 토론한다. 청와대에서는 이태한 사회수석과 남영숙 경제보좌관 등 관련 참모들이 참석한다.
임 부대변인은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한국이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 국가로 도약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 극복 및 전 세계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