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1.5.27/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전환 컨트롤타워를 맡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50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올해는 기후변화 파리협정 이행의 원년이자 우리나라에서 P4G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뜻깊은 해”며 “위원회가 탄소중립 달성의 굳건한 주춧돌이 되고 튼튼한 대들보 같은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국은 전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민·산업계와 함께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기후위기를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로 삼는 모범을 대한민국이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포함한 97명의 위원들이 함께했다. 위원회는 두 명의 위원장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18개 관계부처 장관들과 기업계·학계·시민단체 등에서 위촉된 민간위원 77명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출범식이 열린 DDP에서는 30일부터 이틀간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이 주최하는 최초의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로, 전 세계 국가 정상급 대표와 국제기구 수장 등 68명의 최고위급 인사가 비대면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