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사태'를 자신의 시각으로 쓴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출간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조 전 장관의 '아픔'에 공감했다.

오는 6월 1일 출간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서전. /조국 페이스북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8일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의 책 표지를 올리고, "조국의 시간은 역사의 고갯길이었다. 광화문에서 태극기와 서초동의 촛불을 가른 고개"라며 "공정과 불공정이 교차하고 진실과 거짓이 숨을 몰아 쉰 넘기 참으로 힘든 고개였다"고 했다.

그는 "언제나 역사 앞에 선 개인은 힘이 없다"면서 "공인이라는 이름으로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발가벗겨지고 상처 입은 그 가족의 피로 쓴 책이라는 글귀에 자식을 둔 아버지로, 아내를 둔 남편으로 가슴이 아리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조국의 시간이 법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그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썼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 조 전 장관에 대해 "가족이 수감되시고, 스스로 유배 같은 시간을 보내시는데도 정치적 격랑은 그의 이름을 수없이 소환합니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조 전 장관께서 뿌리신 개혁의 씨앗을 키우는 책임이 우리에게 남았다"면서 "조 전 장관께서 고난 속에 기반을 놓으신 우리 정부의 개혁 과제들, 특히 검찰개혁의 완성에 저도 힘을 바치겠다"고 적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조국의 시련은 개인사가 아니다"라면서 "조국의 시련은 촛불로 세운 나라의 촛불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됨을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라고 했다. 이어 "촛불시민의 명령인 검찰개혁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 나갔던 그에게, 검찰의 강력한 저항 한가운데로 돌진했던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 없는 개혁으로 성큼 성큼 나아가는 것"이라면서 "'조국의 시간'은 우리의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전국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한울삶'을 방문해 유가협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전 장관이 쓴 책 '조국의 시간'은 다음 달 1일 출간된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에서 책 출간을 알리면서 "검찰·언론·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되어 있다"면서 자신이 받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책 집필 과정에 대해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가는 심정이었다"면서 "사명을 수행하다가 날벼락처럼 비운을 만났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저는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