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4선·울산 남구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신임 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국밈의힘이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결선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기현 의원이 총 투표수 100표 중 66표를 얻었다.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34표에 그쳤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에서 "사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라며 "우리가 다시 상승할 것이냐 침몰할 것이냐를 결정할 너무나 중요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원내대표직을 맡게됐다"고 했다. 이어 "저는 확신한다. 자신한다. 우리가 반드시 국민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에서 이겨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합치면 그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는 "늘 승부를 걸면서 살아왔다. 싸우면 이길 것이다. 이기는 그 방법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의원들과 하나되는 소통과 공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코 편향된 모습으로 당을 이끌지 않고 제가 꿈꿔온 비주류가 대표가 되는 역동성 넘치는 다이내믹한 국민의힘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오는 6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한다. 김 원내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를 진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당내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및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결합 등을 두고 이견이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수습하고 당을 재정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판사 출신인 김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변인과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거쳐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제보한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낙선했다.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서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은 직권남용 등으로 고소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