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이하는 전환적인 시기에 지명받아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출근길에서 "당면한 민생 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총리로서 국가 회복을 진두지휘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신 김민석 총리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성과를 이어받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변화를 더욱 빠르게 넓게 확산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AI)으로 가속화되는 산업 재편과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그 과실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기회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전환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다주택 보유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는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답변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자는 현재 국무위원 중 재산 1위로 223억원을 신고했는데, 서울 잠실 아파트와 삼청동 단독주택 등 주택 4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채의 처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주택자라는 점이 총리 청문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출신이 아닌 점이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든 총리가 시대에 맞춰서 다른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요구된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해서 제가 풀 수 있는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답했다.
총리가 될 경우 전 부처로 빠르게 확산시킬 정책에 대해서는 "서류 줄이기"를 꼽았다. 그는 "정부 부처에서 국민들에게 요구하는 서류의 양도, 내용도, 양식도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행정 데이터를 잘 연결하면 굳이 국민들이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들이 있어 속도감 있게 처리하면 손에 잡히는 변화로 느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