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최근 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30원을 돌파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전쟁과 외국인 주식 매도 지속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급등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리밸런싱'(일시적 비중 조정) 및 차익 실현으로 인한 수급 요인이 변동성을 추가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주식 시장에서의 외국인 보유 비율은 지난해 말 32.9%에서 지난 2일 기준 38.3%로 확대됐다. 올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12조7000억원으로, 최근 18거래일 연속 6조6000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구 부총리는 최근 신용거래융자 등 차입을 통한 주식 거래 증가에 대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고,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선 "과도한 변동성 발생 시 관계 기관이 공조해 적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