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새로 받은 사람의 평균 대출액이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다고 한국은행이 22일 밝혔다. 30대를 중심으로 경기·인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금융 당국이 강도 높은 가계 대출 관리 방안을 연달아 내놓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수 수요는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의 '1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1인당 주담대는 2억2939만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653만원(7.8%) 증가했다. 1인당 주담대 잔액은 1억6006만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79만원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직전 분기보다 3457만원 증가한 2억89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4%로 가장 컸다. 40대는 1203만원 증가한 2억4514만원이었다. 50대는 553만원 감소한 1억7622만원, 60대 이상은 507만원 증가한 1억436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담대가 2억745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서울은 3억3205만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400만원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경기·인천이 2억4697만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4000만원 이상 증가했다. 신규 주담대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57.6%로 절반을 넘겼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5월 10일로 끝나면서 부동산 매물이 나오는 효과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인천·경기의 중저가 주택 거래가 증가한 측면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주담대를 포함한 전체 신규 가계 대출 평균은 3542만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99만원 증가했다. 가계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만원 증가한 974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