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천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 / 뉴스1

정부가 자정부터 한 달간 적용되는 6차 석유 최고 도매가를 지난 3·4·5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최고 도매가격은 1리터당 1934원으로 유지된다.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5차 최고 가격 지정 이후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민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점을 고려해 최고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계속 상회하고 있다. 지난 15일 배럴당 109달러였던 브렌트유는 지난 18일 112달러로 올랐다가, 지난 19일 111달러로 떨어졌고 20일에는 105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번부터 석유 최고 가격 적용 기간을 기존 2주에서 4주로 연장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국내 주유소 휘발유, 경유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주유소 사업자들의 재고 관리, 일반 국민들의 생활, 생계형 운전자들의 경제 활동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