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신임 관세청장.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신임 관세청장으로 이종욱 관세청 차장(52)을 내정했다.

이 신임 청장은 1974년생으로 경북 상주 출신이다. 김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럿거스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43회로 공직을 시작해 관세청에서 통관국장, 기획조정관, 조사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05년 성윤갑(22대), 2016년 천홍욱(28대), 2020년 노석환(30대), 2025년 이명구(34대) 이어 관세청 내부 인사가 청장까지 오른 건 이번이 역대 다섯 번째다. 관세청장은 주로 기획재정부 출신이 임명돼 왔다. 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를 수장으로 앉혀 조직 안정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발 관세 전쟁 등 격랑의 통상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의중이 담긴 인사로 해석된다.

이 청장은 조사국장 시절 마약 밀수와 불법 외환거래 척결에 두드러진 실적을 남겼고, 기획조정관으로 재직하면서 조직 운영 전반을 손질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렸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관세청 차장까지 역임하며 조직 내 신망을 쌓아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청장은 대규모의 불법 우회 수출을 적발하고 태국 정부와 합동으로 대량의 마약류를 단속한 바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국민 안전을 해치는 통관 행위를 차단할 적임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