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뉴스1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24일 148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5원 상승한 것이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계속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 시장에선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져 원화값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폭탄인 기뢰를 더 설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주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수역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그것이 아무리 소형 선박이라 할지라도 사격해 격침(shoot and kill)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배치된 이란군을 타격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같은 날 CNN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만 남부, 오만만 일대에 있는 이란 해군을 겨냥한 타격을 검토할 계획이다. 소형 고속 공격정과 기뢰 부설 선박 등 이란이 해협을 봉쇄하는 데 활용한 전력이 목표로 거론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기조가 강경해짐에 따라 향후 협상 불확실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