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뉴스1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21일 1468.5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8.7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달 11일(1466.5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 시장에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데, 이렇게 되면 원화값은 오르는 경향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시한을 사실상 하루 연장했다. 당초 1차 대면 협상에 따른 2주간의 합의는 21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휴전 종료 시점은)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22일) 저녁"이라고 말했다. 휴전 발효 시점을 탄력적으로 해석해 휴전 기간을 늘린 것이다.

그러면서 21일부터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갈 것이라고도 했다.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작다"고도 했다.

이란 측 대표는 미국이 위협적으로 나온다면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위협의 그림자 아래에서 이뤄지는 협상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