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뉴스1

국내 유일의 연구개발 지원 전용펀드인 '산업기술혁신펀드'에 올해 7000억원이 추가 조성될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이 펀드는 지난 2020년 신설돼 연평균 약 31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왔는데 올해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커지는 것이다.

산업기술혁신펀드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한다. 매년 산업통상부는 3조~4조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맡길 전담은행을 선정하는데 이 자금을 유치하려는 은행들이 운용 수익의 일부를 출자금 형태로 내놓는다. 올해는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약 3500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여기에 민간 벤처캐피탈(VC)이 같은 액수를 출자하는 매칭 방식으로 투자하게 되면 총 7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새로 조성될 수 있다.

이 펀드는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 프로젝트 맥스(M.AX)' 지원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제조 AI 2030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국내 제조업의 AI 도입률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여기에 산업기술혁신펀드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산업기술혁신펀드는 지난 6년간 수익률이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정책 펀드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민간 펀드보다 수익률이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기술혁신펀드는 정부가 투자 대상 기업 선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률이 일반적인 정책 펀드만큼 낮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