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본사에서 열린 '한미 경제협력 세미나'에서 축사 발표를 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 무역·투자·기술 협력이 양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와 상호호혜적 한·미 경제협력 비전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인교 산업통사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미국을 방문해 행정부·의회·학계·재계 등 조야의 다양한 인사들과 만나 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을 만나 지난 6월 개최된 한-미 산업장관회의(SCCD) 및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성과와 후속조치 이행 현황, 한국의 IPEF 위기대응네트워크(CRN) 의장직 활동을 검토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커넥티드카 잠정규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세부 요건,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판정 등 관심 사안에 있어 우리 기업들의 애로와 불확실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의회 인사로는 한국계 의원인 영 킴(Young Kim, 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을 만나 한국인 전용 전문직 비자 확보, IRA 투자 인센티브 유지를 요청했다.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뉴욕 본사를 방문해선 임원진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 디바이스,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방미 계기 개최된 무역안보 콘퍼런스, 투자신고식, 지상사 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석하여 한-미 협력의 폭을 넓히고 현지 진출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 대선 등 중요한 전환점을 앞두고 이루어진 이번 본부장의 방미는 민-관이 원팀으로 전개 중인 입체적 대미 아웃리치의 일환”이라며 “한-미 양국의 경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미국의 다양한 인사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우호와 신뢰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통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투자·수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아웃리치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