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가 9일 충남대 투자동아리에 방문해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는 모습./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주식시장이 청년·대학생들의 주요한 자산형성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충남대학교 증권투자동아리에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식투자와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 최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최근 5년 사이에 20대 주식투자자가 6배 가까이 증가했고,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금융상품 1순위가 주식투자라는 조사도 있다"고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20대 이하 주식투자자는 2018년 41만명에서 지난해 230만명으로 늘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해 7월 내놓은 '잘파(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를 일컫는 말)세대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모두 향후 관심 금융상품 1순위로 '주식투자'를 꼽았다.

특히 대학생 주식투자자들은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6월 발표한 '대학생 투자자 주식투자 동향'에 따르면 대학생 투자자 10명 중 7명이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이들 중 89%가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조사들을 언급한 최 부총리는 "글로벌 자본시장 환경에서 미래세대에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지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학생은 "다행스럽게도 올해 투자 수익률이 좋은 편이나, 포트폴리오가 해외주식 위주라는 점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소액 투자자이지만 국내 주식 투자자로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정책 결정이 지연되고 있어 답답하다"고 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하여 1400만 주식투자자 보호를 위해 연초부터 폐지 방침을 밝히고 세법개정안을 제출하여 추진 중이나 시행 4달이 채 안 남은 현재까지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불안이 여전한 상태"라면서 "청년·대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