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최대 140억 배럴의 대규모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다음달 말 한국석유공사가 해외 인베스트먼트 뱅크(투자은행)들을 대상으로 투자 절차 주관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실제로 글로벌 메이저(주요) 회사들이 투자하려면 투자 절차 진행을 맡아서 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이 있는 주관사들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현재는 가능성이지만 자원개발 차원에서 반드시 탐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보는 상황”이라며 “그냥 두면 석유공사에서 한 번의 의무 탐사로 끝내야 하는 상황인데, 우리가 발견한 유망구조 7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탐사에 들어가 5개 정도는 실제 탐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중 전기요금 및 가스요금 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다.

안 장관은 “민생 상황이나 국내 물가 상황을 봤을 때 전력수요가 폭증하는 하절기에는 전기요금 정상화를 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하절기가 지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기요금 정상화 수준과 적절한 시점을 협의해 하반기에 (요금 정상화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가스요금과 관련해서는 “8월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인상된다고 발표했는데 그걸로 충분할지는 봐야 할 것 같다”며 “가스공사도 한국전력과 마찬가지로 재무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스요금 6.8% 인상 효과와 국민에게 부담이 되는 문제들, 기타 산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해보고, 향후 계속 (가스요금을) 현실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안 장관은 가스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인상)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