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제조·디자인·연구개발(R&D)·반도체·에너지 등 신산업 전략을 마련해 매달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국내 기업·학계의 AI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AI 시대의 신(新) 산업 정책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열린 제1차 AI 시대의 신(新) 산업정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번 간담회는 AI 산업정책 수립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실제 현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시각에서 AI의 산업 활용 전망과 AI 시대 산업 전략에 대한 제언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정부는 이들의 제언을 토대로 지난달 8일 발표한 ‘AI 자율 제조 전략’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디자인, 연구개발(R&D), AI 반도체, 에너지 등 분야별 전략을 시리즈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최재식 카이스트(KAIST) AI 대학원 교수 및 인이지 대표는 이날 발제를 통해 “제조 분야 AI 기술 수준은 글로벌 선도국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며 “2030년까지 AI 기술을 개발‧도입하는 선두 주자와 추격자 간 성과 차이가 클 것”이라며 “정부의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장관은 “AI가 매우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활용 전략 수립에도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지난달 자율제조 전략에 이어 이번 달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의성 있는 정책을 위해 AI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산업부 내부적으로도 AI 기술과 활용 방안과 관련한 브라운백미팅을 지속 개최하는 등 AI를 열심히 배워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