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뉴스1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원전(원자력발전)은 곧 민생이자 우리 경제 버팀목”이라며 “현장 직원들이 자긍심을 잃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부산 기장군에 소재한 고리원자력본부(고리원전)를 방문해 현장 직원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산업이 쇠퇴하고,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것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장관의 고리원전 방문은 지난달 22일 열린 제14차 민생토론회 ‘다시 뛰는 원전산업’의 후속 조치 일환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안 장관은 민생토론회 다음날인 2월 23일 경기 화성의 원전 계측기 전문기업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행보로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을 찾았다.

고리원전은 우리나라 최초로 상업 운전을 시작한 원전이다. 총 6기의 원전이 있다. 1978년 4월부터 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 영구 정지된 상태이며, 고리 2호기는 계속 운전 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정지 상태다. ‘계속 운전 심사’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설계수명을 다한 원전에 대해 설비 건전성, 노후도 등을 평가해 노후 원전을 계속 운전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9월 운전 종료가 예정된 고리 3호기와 내년까지 운전되는 4호기도 계속 운전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고리원전을 살펴본 안 장관은 “원전의 안정적 역할을 위해 현장에서의 안전 최우선 원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별히 계속 운전 규제심사 준비와 설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