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 지구가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지구계획을 승인받고 사전청약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2일 인천계양 신도시(1만7000호, 333만㎡)의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인천계양 공공주택 사업 예정지구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은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 부천대장, 광명시흥 등 6개의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 중 첫번째로 확정됐다. 이번 지구계획은 도시·교통·환경 등 관련 전문가와 지자체 등이 참여해 수립했다. 이어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에는 공공분양주택 2개 단지 11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행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2023년 본청약을 거쳐 2025년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수도권 공공택지내 공공분양 3만200호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하고, 내년에도 3만2000호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인천계양 외 나머지 입지들도 지구계획 확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은 다음달쯤, 고양창릉·부천대장은 오는 10월쯤 지구계획을 모두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 18만호를 약속한 3기 신도시 사업은 아직까지도 11만호 규모의 잔여입지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지구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신도시 후보지에 대한 투기 의혹 검증에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 4월 29일 울산 선바위와 대전 상서 등 1만8000호 규모의 비수도권 신규택지 입지를 공개를 마지막으로 추가 입지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당시 국토부는 신규 공공택지를 전부 발표하지 않은 이유로 후보지에서 특정시점에 외지인거래나 지분거래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등 이상 거래동향을 감지했기 때문이라면 설명하면서, 관련 투기정황에 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하반기에 들어서야 입지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