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총장상과 총상금 2300만원 규모의 대규모 인공지능(AI) 경진 대회를 연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은 "텍스트로 풀어보는 장면의 재구성"을 주제로 한 'SNU AI 챌린지 2026'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이 주관하고 모레,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초거대 AI 모델 및 플랫폼 최적화 센터, BK21 데이터사이언스혁신인재양성사업단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장면 정보와 텍스트 단서를 함께 활용해 시간적 맥락을 추론해야 하는 멀티모달 AI 과제로 기술 난도가 높다. 대회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뒤섞인 장면들을 주어진 텍스트 단서에 따라 올바른 순서로 재구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대회를 위해 대학원 측이 자체 가공한 전용 데이터 세트도 공개된다.
특히 단순히 정확도만 겨루는 것이 아니라 엔비디아 RTX 3090 GPU 한 장(VRAM 24GB) 환경에서 24시간 이내에 추론을 완료해야 한다는 조건에서 대회를 치른다. 제한된 연산 자원과 시간 안에서 모델의 성능과 효율성, 실용성 등을 종합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참가는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 단위로 가능하다. 온라인 예선은 6월 29일부터 7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7월 17일 마감된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 팀은 8월 7일 공개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 팀으로 선정된다. 대상(10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은 2300만원 규모이며, 우수 팀에는 서울대 총장상이 수여된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AI 시대의 대학은 기술을 단순히 따라가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인간 중심의 가치 위에서 AI가 나아갈 방향을 성찰하고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문제 정의부터 데이터 이해, 모델 설계와 최적화, 시스템 구현, 성능 검증에 이르는 AI 개발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진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은 "제한된 자원 환경에서 모델 성능과 효율성, 실제 적용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다는 점에서 실전형 AI 역량을 기르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데이터·알고리즘·시스템·도메인 지식을 연결하는 융합 교육과 연구로 학생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과 자세한 안내는 SNU AI 챌린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