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홀딩스가 저전력·대용량 특성을 갖춘 차세대 낸드플래시 출하를 시작했다.
3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최근 10세대 3D 낸드플래시 신제품 출하를 개시했다. 이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4.8GB(기가바이트)로 이전 세대보다 약 30% 향상됐으며, 전력 효율 역시 30% 개선됐다.
키옥시아는 내년부터 일본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 제2제조동에서 해당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제2제조동이 본격 가동되면 기타카미 공장의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에는 키옥시아의 핵심 기술인 'CBA(CMOS directly Bonded to Array)'가 적용됐다. CBA는 메모리 셀과 제어회로(CMOS)를 각각 다른 웨이퍼에서 제조한 뒤 접합하는 기술로, 데이터 처리 성능과 집적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3D 낸드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오타 히로오 키옥시아 사장은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AI 서버용 고성능 낸드플래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처리해야 하는 수요가 늘면서 낸드플래시 시장도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AI 연산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데이터 저장을 담당하는 핵심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AI 수요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키옥시아는 최근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도요타자동차와 경쟁할 정도로 기업가치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