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글로벌 낸드(NAND) 시장 매출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글로벌 낸드(NAND) 메모리 시장 매출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낸드 메모리 시장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 시장 매출은 460억달러(약 70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배, 전 분기 대비 약 90% 증가한 규모다.

AI 수요가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서버용 제품인 eSSD의 비중은 올해 1분기 전체 낸드 시장 매출의 43%를 차지했으며, 연말에는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낸드 시장 매출은 이미 2023년 연간 시장 규모를 웃돈다.

국내 기업들이 시장 선두권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29%로 1위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8%로 뒤를 이었다.

다만 키옥시아, 마이크론, 샌디스크, YMTC 간 3위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YMTC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YMTC의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8%에서 올해 1분기 13%로 상승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과 중국 내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YMTC는 CXMT와 마찬가지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상장 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YMTC가 IPO 상장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나설 수 있다"며 "이 경우 YMTC는 키옥시아와 마이크론을 제치고 3위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