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경영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고 유무선·미디어·기업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마무리하고 SK브로드밴드 지분 100%를 확보했다. 기존 지분율은 99.24%였으며, 이번 주식교환으로 잔여 지분을 모두 사들였다.
교환 대가는 신주 발행 없이 주당 현금 1만5032원으로 지급된다. 교부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8일이다. 주식교환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매수된 보통주 2만7408주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전량 소각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완전자회사 전환으로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자원 투입과 사업 재편이 한층 유연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IPTV와 초고속인터넷 중심의 기존 사업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기업 솔루션 등 성장 사업에서 양사 협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시장 정체 속에서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비중을 키우고 있다.
다만 SK텔레콤은 일각의 합병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경영 효율성과 전략적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별도 합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