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사내 무선망을 차세대 표준인 '와이파이 7'(Wi-Fi 7)로 전환하고, 인증 방식과 네트워크 구조를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와이파이 7은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활용해 통신 속도와 안정성을 높인 무선 통신 기술이다.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환으로 임직원들이 화상회의, 클라우드 기반 업무,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을 더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선 성능이 개선되면 유선 네트워크 의존도가 낮아져 좌석 이동이나 공간 재배치가 쉬운 스마트오피스 환경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전환에는 '다중 주파수 동시 연결'(Multi Link Operation)과 320㎒ 초광대역 채널 등 와이파이 7 기술이 적용됐다. 다중 주파수 동시 연결은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이용해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인증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사내망에 접속할 때마다 별도 프로그램을 실행해 로그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인증서 기반 자동 접속 체계를 통해 별도 로그인 없이 사내망에 연결된다. LG유플러스는 사옥 방문자를 위한 전용 무선망도 별도로 구축해 외부 고객과의 회의 때 인터넷 접속 불편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구조도 개편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인증 체계와 인터넷주소(IP) 자동할당시스템(DHCP)을 통합해 사옥별로 분리 운영되던 네트워크를 전사 단일 IP 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은 사옥 간 이동 시에도 네트워크 재인증 없이 같은 환경에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는 중앙 데이터센터 기반으로 구축됐다. 올해는 용산·마곡·상암 사옥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전국 사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무선 장비(AP)와 전원 공급 장비를 추가 설치하면 지역 사업장까지 같은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곽효신 LG유플러스 아키텍처랩장은 "와이파이 7 전환은 단순한 네트워크 속도 개선이 아니라 업무 환경을 무선 중심으로 바꾸는 인프라 혁신"이라며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에 맞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