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비톤'의 대형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각)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AWS의 그래비톤 칩을 사용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향후 5년간 60억달러(약 9조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계약으로 AWS 데이터센터에 탑재된 그래비톤 칩 접근권을 확보한다. 2015년 AWS 플랫폼에서 출발한 스노우플레이크는 AWS 자체 CPU의 최대 고객 중 한 곳으로 올라섰다.
그래비톤의 다른 주요 고객으로는 메타와 애플이 꼽힌다. 앞서 메타는 지난달 AWS 그래비톤 칩 수천만개를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메타가 해당 계약을 통해 AWS의 5대 그래비톤 고객사가 됐으며, 계약 기간은 최소 3년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메타가 도입하는 그래비톤5는 3나노미터 공정 기반으로 제작돼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최대 25% 높고, 기존 연산 옵션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6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WS는 그래비톤을 클라우드 서버용 연산 성능과 비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CPU로 키우고 있다.
이번 계약은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수요가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로이터는 스노우플레이크가 이번 제휴를 통해 그래비톤뿐 아니라 AWS의 AI 인프라 활용도 확대한다고 전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실적 전망 상향과 AWS 계약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