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최근 16개월간 투자·파트너십 계약에 900억달러(약 136조원)를 투입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너 엔비디아 공시와 시장조사업체 피치북 자료 등을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1월 25일까지 1년간 투자와 파트너십에 약 470억달러(약 71조원)를 투입했고, 이후 4개월간 추가로 430억달러(약 65조원) 규모의 투자 대상을 확정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은 145곳이 넘는다. AI 모델 개발사, 클라우드 사업자, AI 인프라 업체 등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있다. 이는 최근 회계연도 영업 현금흐름의 약 40%에 달한다. 전통적으로 빅테크 가운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가장 큰 알파벳의 현금흐름 대비 딜 비중(6%)을 크게 웃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독점 인터커넥트 기술 'NV링크'와의 호환성을 조건으로 한 파트너십 체결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엔비디아는 투자 기업들에 자사 오픈소스 AI 모델 '네모트론'(Nemotron) 사용도 독려하고 있다.
지분 투자와 별개로 엔비디아는 부품 공급 및 제조 능력 확보를 위해 950억달러(약 143조원)를 추가 투입했다. 광학 부품 업체 코히런트·루멘텀에 각각 20억달러, 광섬유 제조사 코닝 주식 매입권에 32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투자하는 등 공급망 장악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