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한국어 웹툰 '늑대와 빨간모자' /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인기 웹툰 '늑대와 빨간모자'와 '뱀파이어 가족'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네이버웹툰의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3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웹 서밋 밴쿠버 2026'에서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WBA)와 공동 개발하는 신규 애니메이션 4종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양사가 지난해 11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네이버웹툰의 한국어와 영어 오리지널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영상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추가된 작품은 '늑대와 빨간모자', '뱀파이어 가족', '세이블의 저주(Sable Curse)', '스노우 앤 브라이어(Snow and Briar)' 등 총 4편이다. 이들은 앞서 공개된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열렙전사', '다운 투 어스(Down to Earth)', '엘프 & 워리어(Elf & Warrior)' 등과 함께 WBA의 제작 파이프라인에 포함됐다.

(왼쪽부터) '늑대와 빨간모자', '뱀파이어 가족', '세이블의 저주(Sable Curse)', '스노우 앤 브라이어(Snow and Briar)'. / 네이버웹툰

이번에 추가된 작품 중 '늑대와 빨간모자'는 네이버웹툰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운영하는 신인 발굴 프로그램 '네이버웹툰 최강자전'의 2017년 우승작이다. 2018년 정식 연재 이후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6개 언어로 서비스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국내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신인 작가의 작품이 글로벌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샘 레지스터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 사장은 "우리는 '차세대 벅스 버니'나 '차세대 배트맨'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찾고 있으며,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엔진과도 같은 웹툰의 역량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은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 그룹 내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유통하는 스튜디오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메가 IP'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인기 웹툰을 영상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디즈니, 프라임 비디오 등과 연달아 파트너십을 맺었고, 라이언 포지 엔터테인먼트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영어 오리지널 웹툰 '슛어라운드(ShootAround)' 실사 영화 제작을 발표하는 등 전문 제작사들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