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달 2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개최된 '투쟁 결의대회'에서 손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정두용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가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파업 강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한국 반도체산업 생태계 우려에 대한 반도체 업계 입장문'을 15일 내고 "삼성전자 파업 시 발생할 영향은 해당 기업을 넘어,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설계 기업 등 중견·중소 협력사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1~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104억달러(약 165조1252억원)를 기록했다. 협회는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호실적은 소부장 기업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도 인공지능(AI) 시대를 맞는 기술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막대한 손실 발생이 우려된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다. 협회는 "지금은 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을 뺏겨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시장 확대의 기회를 선점하면서 AI 시대에 요구되는 첨단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협력사를 포함한 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협회는 또 "이전보다 더 속도를 내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에 대해서는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 차질과 함께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소부장 회원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업계는 국가 경제와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해 삼성전자 노사 간 협상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