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 성과를 냈습니다. 앞으로는 여러 개의 인공지능(AI)이 역할을 나눠 협력하는 '멀티 에이전트'의 혼돈을 해결하기 위한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기업공개(IPO)도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 어렵지만,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1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수백 개의 AI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과 맞춤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통제 체계가 없는 멀티 에이전트 환경은 심각한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환경에서는 산업·솔루션·기술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00여 명의 클라우드 및 AI 기술 전문가를 보유한 AI·클라우드 기업이다. 국내외 8000여 고객사를 두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을 포함해 북미, 일본, 동남아, 오스트레일리아, 중동 등 10개국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연결기준 2억3306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9% 성장한 1조749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염 대표는 "직접 걸어보지 않은 길을 다른 이들에게 안내할 수는 없다는 '커스터머 제로(Customer Zero)' 원칙에 따라 사내 업무에 AI를 적용해 놀라운 생산성 향상을 달성했다"며 "기존 개발자가 3일 걸리던 작업을 1시간 만에 완료했으며, 시니어 엔지니어 1명이 기존 5~7인 팀 수준의 생산성을 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메가존클라우드는 8000여 개 고객사와 200여 개 파트너를 통해 다양한 산업의 기술적 수요에 대응하며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고객의 AI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 이해를 모두 갖춘 AI 오케스트레이터는 메가존클라우드 뿐"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염 대표를 비롯해 공성배 CAIO(최고AI책임자), 위수영 HALO(보안브랜드) 유닛장, 황인철 CRO(최고매출책임자)가 연사로 나서 AI 사업 방향과 AI 시대의 보안 체계, 산업별 오퍼링 전략 등을 통해 기업 AI 도입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황인철 CRO는 "지난해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금융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망분리, 감사 대응, 계열사별 권한 정책 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제조·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모빌리티,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성배 CAIO는 회사의 AI FDE 조직을 소개했다. 공 CAIO는 "AI FDE(전방 배치 엔지니어) 조직은 지난해 AI 네이티브 전환 선언 이후 고객 현장에서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전 경험을 쌓은 150명 규모의 인력으로 구성됐다"며 "FDE 운영 활성화로 경험과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의 AI 프로젝트 투자 수익률(ROI)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수영 HALO 유닛장은 "에이전틱 AI가 인간의 지시 없이도 공격에 나서는 시대에 새로운 방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HALO는 사람이 따라갈 수 없는 AI의 공격 속도를 압도하기 위해, AI가 탐지부터 조치까지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초자동화 대응 체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위 유닛장은 "지난해 HALO 매출이 전년 대비 40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