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통위

지난해 하반기 국민 1인당 월평균 전체 스팸 수신량이 10.35통으로 전반기(7.91통)보다 2.44통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하반기 스팸 유통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2∼69세 휴대전화·이메일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실시한 스팸 수신량 조사와 이용자 신고·탐지 현황을 종합해 이뤄졌다.

문자 스팸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휴대전화 판매 권유 등 음성 스팸이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 1인당 월평균 문자 스팸 수신량은 2.74통으로, 전반기(3.04통)보다 0.3통 감소했다. 반면 음성 스팸 수신량은 월평균 4.26통으로 지난해 상반기(2.13통) 대비 두 배로 늘었다.

방미통위는 지난해 7월 단통법 폐지 이후 휴대전화 유통점의 통신 가입 권유 등 전화 영업 활동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반면 이용자 신고와 KISA 탐지를 합한 전체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2367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3883만건)보다 39.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문자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1288만건으로 59.7% 줄었지만, 음성 스팸은 873만건으로 287만건 증가했다.

방미통위는 정부와 통신 사업자, 단말기 제조사 등이 추진한 불법 스팸 차단과 필터링 강화 등의 효과로 문자 스팸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방미통위와 KISA는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음성 스팸 차단과 신고 활성화를 위해 통신 사업자·단말기 제조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방미통위는 휴대전화 간편 신고와 신고 앱, 118 상담센터 등 신고 방법도 홍보하기로 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민관 협력으로 문자 스팸 감축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송자격인증제와 불법 스팸 부당 이익 환수제 등 불법 대량 문자 발송 규제로 안전한 디지털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