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올해 1분기 매출은 103억달러(약 15조1820억원), 영업이익은 14억7600만달러(약 2조1770억원)를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AMD는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치로 109억~115억달러(약 16조~16조8000억원)를 제시했는데, 이 역시 시장 예상치(105억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AMD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 늘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로 집계됐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올 1분기 실적은 AI 인프라 수요 가속화에 힘입어 매우 견조했다"며 "데이터센터 부문이 매출과 수익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했다.
AMD의 올 1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58억달러(약 8조5500억원)로 전년 대비 57% 성장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 기간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 매출은 36억4000만달러(약 5조3650억원)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도 6% 증가한 8억7300만달러(약 1조2870억원)로 나타났다.
AMD는 데이터센터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이 연평균 35%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1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 CEO는 "내년 데이터센터 매출이 연간 수백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확신도 커지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장기 성장 목표(80% 이상)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파트너들과 협력해 웨이퍼 및 후공정 생산 능력을 의미 있게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 CEO는 다만 "메모리와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하반기 PC 출하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PC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시장 평균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