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계열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업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사 세종 시리즈 위성 영상의 상용 판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부터 '스카이파이(SkyFi)' 등 글로벌 위성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세종 시리즈의 지구 관측 영상을 공급한다. 스카이파이는 전 세계 위성영상과 지리공간 데이터를 검색·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위성 데이터를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고객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고 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위성 데이터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약 30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데이터 판매를 기반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사의 경쟁력으로 지형·객체 정보를 식별하는 다중분광 영상(Multispectral)과 물질의 고유 성분까지 분석할 수 있는 초분광(Hyperspectral) 데이터를 동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꼽았다.
회사는 축적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아카이브(Archive)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신규 촬영인 '태스킹(Tasking) 서비스' 두 가지 데이터를 통합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밀 분석 기반의 고부가가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초분광 데이터는 일반 광학 영상보다 세분화된 파장 정보를 분석해 작물 생육 상태, 환경 오염, 자원 분포 등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까지 식별해낼 수 있다. 농업·회사는 이를 통해 환경·자원·재난 등 고도의 정밀 관측이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위성영상의 국내외 상용화는 단순한 데이터 판매를 넘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한컴인스페이스는 고품질 위성영상을 국내외 고객에게 공급하는 동시에 AI 기반 영상 분석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고부가가치 데이터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