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가 게시물을 자동으로 번역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사진이나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두 기능 모두 머스크가 소유한 AI 기업 xAI의 '그록'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약 5억5000만명~6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엑스를 기반으로 그록의 적용 범위와 활용도를 확대하고, 언어 장벽을 낮춰 X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니키타 비어 엑스 제품 책임자는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자동 번역 기능을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원문을 읽고 싶은 이용자는 게시물에서 톱니바퀴 아이콘을 눌러 자동 번역 기능을 끌 수 있다"고 밝혔다.

엑스는 이전에도 '번역하기' 아이콘을 눌러 게시물을 이용자가 설정한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을 제공했지만, 이제는 자동으로 번역되도록 설정을 바꾼 것이다.

게시물이 특정 언어권 내에서 머무르지 않고 확산되도록 이같은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레딧 등 주요 SNS와 커뮤니티 플랫폼들은 이용자 참여도를 높이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비슷한 번역 기능을 도입해왔다.

엑스는 iOS 앱에 새로운 이미지 편집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자연어 프롬프트(지시)로 그록에 이미지 편집을 요청하면 바로 적용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