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산업 규제로 중국이 반도체 분야 자립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2030년이면 중국이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자급률이 76%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공상시보 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24년 33%였던 중국의 AI GPU 자급률이 2030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AI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중국은 이에 맞서 반도체 내재화에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 기존 대기업에 더해 캠브리콘·무어스레드 등 신생 기업들도 엔비디아를 대체할 수 있는 반도체 개발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중국 AI 칩 시장 규모가 2024년 60억 달러(약 9조원)에서 2030년 510억 달러(약 76조1000억원)까지 커질 수 있다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42%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지난해 사용한 12나노 이하 공정 제품의 월 생산능력은 8000장(12인치 웨이퍼 기준)에 불과했지만 2027년 2만장을 거쳐 2028년 4만2000장까지 늘어 핵심 분야의 자체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2030년 5만장에 이르고 수율도 50%로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됐다.
보고서는 중국 클라우드 산업 자본 지출이 2030년 1300억 달러(약 194조1000억원)에 달하고 이 중 51%가량이 AI GPU 관련 설비에 투입될 것으로 봤다. GPU 시장이 2024∼2030년 연평균 23% 정도 성장해 670억 달러(약 100조원)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첨단 제조 공정의 생산 능력 확장과 수율 안정화, 정책적 지원 등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등은 여전히 해외 업체에 의존하고 있지만, 일부 핵심 기술에서 진전을 거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정부 주도 정책이 산업의 발전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업적 경쟁력이 중요하다면서, 중국 AI GPU 업체들이 2028년 이후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경제적 효과와 이익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