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디지털 광고 사업 강화를 위해 메타 출신 임원을 영입하고 사모펀드와의 합작법인(JV) 투자 유치도 추진하는 등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메타에서 광고 부문 부사장을 지낸 데이비드 두건은 링크트인을 통해 오픈AI의 광고 솔루션 총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이상 메타에서 근무하며 주요 광고주 및 에이전시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광고 업계 베테랑이다.
두건 총괄은 챗GPT에 대해 "매주 9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업계 지형을 바꿀 새로운 모델 구축에 참여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들이 신뢰하는 정보 환경을 유지하면서 광고 역시 명확한 원칙 아래 운영해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픈AI의 광고 전략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기존 플랫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직은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 산하에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월 무료 및 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도입 계획을 밝히고 2월 초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현재 광고 노출 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으로, 광고 효과 입증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회사는 향후 광고 노출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행보는 연내 IPO를 염두에 둔 수익 구조 다변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광고 수익을 통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사업의 재무 부담을 완화하고 투자 매력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사모펀드와 JV 형태의 투자 유치도 추진 중이다. JV를 통해 사모펀드가 보유한 기업에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오픈AI는 최소 수익률 17.5% 보장과 최신 AI 모델 조기 접근권 등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식은 맞춤형 모델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분산하고 기업 고객 매출을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동시에 기업용 AI 시장에서 경쟁사인 앤트로픽을 견제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해당 구조의 수익성과 유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참여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