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을 찾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막한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한다. 2년 연속 참석이다.

해외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뉴스1

CDF는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로, 중국 최고위 경제 관료와 글로벌 기업인들이 직접 만나는 대표적인 대외 경제 채널로 꼽힌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 생산·판매 거점을 둔 만큼 양국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은 두 기업의 핵심 생산 기지이자 주요 시장으로, 이번 참석 역시 중국 정부와의 접점을 유지하고 향후 투자·사업 환경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지난해에는 포럼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일부 기업인 간 회동이 이뤄지며 주목을 받았다. 이재용 회장은 당시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선전의 비야디(BYD) 본사를 잇따라 방문해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올해 포럼에도 애플, 아람코, BMW, 메르세데스-벤츠, HSBC 등 글로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퀄컴과 브로드컴 등 주요 기업 경영진도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유럽과 아시아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 기반을 확대하려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