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공식화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20일(현지 시각)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서 열린 가스 화력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해, 데이터센터와 발전소 사업에 참여할 기업들을 묶은 '포츠머스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컨소시엄에는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일본 기업 12곳과 골드만삭스 등 미국 기업 9곳이 참여했다.
손 회장은 해당 컨소시엄과 입주 예정 기업들이 총 5000억달러(약 753조원)를 투자해 연내 데이터센터 착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며, 현재 존재하는 모든 AI 데이터센터를 합친 것보다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오픈AI, 오라클 등과 함께 추진 중인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와는 별개의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에는 이날 기공식이 열린 가스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발전소는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약속한 5500억달러(약 829조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의 첫 사업으로, 약 330억달러가 투입된다.
기공식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미 정부 인사들도 참석했다.